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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박 8일 스페인 여행] 그라나다 이동 & 알함브라 궁전 & 알카사바 여행 후기

by 잡학신 2020. 1. 20.

[6박 8일 스페인 여행] 그라나다 이동 & 알함브라 궁전 & 알카사바 여행 후기 - 2월 6일 셋째날 (1)

 

 

 

여행 셋째날!!!!!! 인데, 이 날이 가장 힘들었다.

 

버스 패키지여행은 넘나 힘든것 ㅠㅠㅠ 비추합니다.

 

5시 기상 6시 조식 7시 출발 일정이었고, 아침 7시에 출발한 버스는 휴게소에서 두 번 쉬었다.

 

그리고 결국 2시쯤 그라나다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일정 중 알함브라 궁전 밖에 없었는데 그럴만도 하다.

실제 관광 시간은 3시간도 안 되었기 때문이다.

 

나자리궁 코스가 빠진 일정이었기 때문에 사실 알함브라를 봤다고도 할 수 없을만큼 허접한 일정이었다.

 

다른 상품들도 죄다 나자리궁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아쉬웠다.

 


이건 그라나다로 이동하는 도중 휴게소에서 찍은 냥이 사진인데, 휴게소에 유독 고양이가 많았다.

 

전에는 까만 고양이가 막 따라왔었는데, 한국이었다면 바로 냥줍했을거다.

이 고양이는 태비냥이다.

 

휴게소지만 풍경이 나름 맘에 든다.

이 날은 날씨도 정말 스페인다웠다.

계속 비오고 흐리다가 하필 이동하는 날에는 날씨가 맑았다.

겨울이었지만 선글라스 없이는 눈이 따가운 날씨였다.

진작에 날씨 좀 좋았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발렌시아 - 그라나다 7시간 버스이동 구간인데, 비추비추 왕비추한다.

 

동생은 심지어 멀미때문인지 체해서 아무것도 못 먹고 계속 토하고 난리가 났다.

 

나도 속이 넘 울렁거려서 점심은 샐러드만 먹고 그냥 패스했다.

 


샐러드만 맘에 들었던 현지식이고, 닭다리가 주식으로 나왔는데, 많이 먹으면 나도 체할 것 같아서 거의 안 먹었다.

이게 주식으로 나왔다.

버스만 아니었다면 그럭저럭 먹었을텐데 속이 넘 안 좋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클로즈업 해도 별로 맛 없을거 같다.

여기도 여행사랑 계약을 했는지 한국인 손님들이 꽤 많았다.

요렇게 노래도 불러주시는데!! 대신 CD도 함께 판매하신다.

우리는 구입 안 했다.

식당 내부는 요런 모습이다.

이 날은 요렇게 맑아서 하늘이 정말 이뻤다.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니 알함브라에 도착했다.

밥먹고 버스타니까 30분도 넘넘 힘들었다.

 

예전에 혼자 왔을때는 이 입구로 안 들어갔었는데, 이번엔 요기로 들어왔다.

 

딱 들어가자마자 요런 길이 보인다.

근데 사실 별로 흥미가 없어서 다른거 보러 가고 싶은데 가이드 설명이 넘 많았다.

이 문 앞에서 한참을 설명하시길래 할 것도 없어서 그냥 문이나 찍으면서 설명을 들었다.

 

알카사바 가는 길에 한 컷 찍어보았다.

 

알함브라는 크게 '나자리궁', '헤네랄리페', '알카사바', '까를5세궁'으로 나뉘는데, 알함브라의 핵심은 '나자리궁'이다.

 

알함브라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내부 모습들은 거의 나자리궁 내부 +@ 헤네랄리페 정원이라보면 된다.

 

내가 갔던 상품은 나자리궁에 입장하지 않는 상품인데, 다른 비싼 패키지 상품들을 봐도 일정 맞는 상품들은 전부 나자리 궁전 미포함 상품들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이걸 선택했다.

 

아마도 1일 입장 제한 인원수에 걸려서 티켓을 못 구했거나, 나자리궁만 따로 입장 시간이 있어서 그걸 지킬 자신이 없어서 아예 빼버렸거나, 이유야 어찌됐든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다른걸 아무리 많이 봐도 나자리궁을 못 본다면 알함브라를 봤다고 할 수가 없을 것 같고, 다른걸 못 봐도 나자리궁만 본다면 알함브라를 봤다고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뭐 어찌됐건, 가장 처음 간 곳은 요새인 '알카사바'다.

 

 

요새다운 모습이다.

알카사바는 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9~13세기에 지어졌다.

 

요새 자체는 별로 매력이 없지만, 알카사바에서 바라보는 알바이신 지구는 정말정말 아름다웠다.

이건 알카사바 내부이고 병사들이 사용하던 곳인데,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저기 돌이 보이는데, 몇 백년 전에 사용했던 돌무더기가 보인다.

돌폭탄? 돌무기?? 여튼 예전 돌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여기는 목욕탕이라고 한다.

 

요새 내부는 영 별로지만 벨라탑에 오르면 보이는 전경들은 대박이다.

그라나다 시내와 알바이신 지구가 한눈에 보인다.


이건 다른쪽인데, 저 멀리 설산도 보이고 좋다.


알카사바 내부도 여기서 보면 한 눈에 볼 수 있다.


맑은 날이라 눈을 제대로 못 떠서 사진이 잘 안 나왔지만,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정말정말 대박이다.

배경 좋은 장소로 추천한다.

 

 

 알카사바를 나와서는 까를5세 궁으로 이동했다.

다음 포스팅에선 5년 전에 갔었던 나자리 궁 사진도 조금 올려보고자 한다.

그 때 메모리카드가 훼손되긴 했지만 저해상도의 사진 몇 장은 있으니, 아쉬운 맘에 업뎃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