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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박 8일 스페인 여행] @ 론다 - 전망 좋은 카페 추천(feat. 누에보다리 뷰) & 론다 거리 산책

by 잡학신 2020. 1. 25.

[6박 8일 스페인 여행]

 

[6박 8일 스페인 여행] @ 론다 - 전망 좋은 카페 추천(feat. 누에보다리 뷰) & 론다 거리 산책

 

 

론다에서 1시간도 구경 못 했는데, 자유시간을 줘서 그런가 엄청 오래 있었던 느낌이다.

 

투우장을 다녀와도 시간이 20분 남아서 집합시간 전까지 전망이 좋은 카페로 ㄱㄱㅆ 했다.

 

급하게 들어갔던터라 카페 이름 등은 안 적어왔다.

 

하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구글 스트리트 뷰로 찾아냈다.

 

 

이것이 바로 스트리트 뷰!!이다.

 

가로등을 따라서 쭈욱 난 길이 누에보 다리인데, 누에보 다리 가기 전 왼쪽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HOTEL DON MIGUEL 이라는 글자만 보이고, 오른쪽 문 위에는 뭐라고 적혀 있는지 잘 안 보이지만 여튼 여기가 맞다.

 

지도에서 HOTEL DON MIGUEL로 검색하면 된다.

 

이 카페는 전망이 정말정말 좋다.

 

창가뷰가 최고!!!인데 좌석이 몇 개 없긴 하다.

 

창밖으로 누에보 다리가 엄청 크게 보이는데, 맑은 날에는 진짜 대박일거 같다.

 


주문은...음... 메뉴판이 없어서 그냥 카운터에 가서 아메리카노랑 라떼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거기서 바로 계산하고 커피를 가져오면 된다.

두 잔 합해서 3유로? 4유로? 이정도 되었는데 되게 저렴했다.

 

전망이 좋지만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다.

 

근데 여름에는 사람으로 미어터질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종업원이 한두명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지무지 느렸다.

 

자유여행이었으면 상관없었겠지만, 패키지 여행이라 너무 조마조마했다.

우리보다 늦게 주문한 사람들은 거의 커피를 흡입하고 나가야 했다.

 

역시 느긋하게 여행하려면 패키지보단 자유여행이 좋다.

 


잠시 앉아있던 그 순간에도 날씨가 얼마나 변덕스럽던지 안개가 자욱하게 꼈다.


그러다가도 금세 어느새 안개가 걷히고 뷰가 깨끗해졌다.

 

다리 옆 테라스는 앞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곳인데 여름에는 바깥자리에 앉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날은 눈이 와서 잠시 폐쇄해 두었지만, 우리가 나가보고 싶어하니까 문을 열어주셔서 나갈 수 있었다.

 

친절하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아래를 보면 아찔하긴 한데, 진짜 뷰는 넘넘넘넘!!! 감동적이었다.

 


카페 안에서 바라보는 뷰도 좋다.

다만 내부에서 좋은 자리는 몇 테이블 없으므로, 단체로 가거나 성수기에 간다면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모이는 시간까지 1분을 남겨두고 헐레벌떡 돌아온 광장이다.

 

근데 역시나 사람들이 덜 와서 요렇게 주변에 보이는 예쁜 골목들 사진을 찍었다.

 

패키지여행은 나랑 안 맞다.

 

론다는 누에보다리도 멋있지만 요렇게 작은 골목길들이 넘 매력있는 곳이다.

간판이며 가로등이며 빠지는 데가 없는 예쁜 골목들이 넘 많다.

자유여행이었다면 골목골목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을 것 같다.

 


이건 기념품샵 앞에 있는 엽서다.

 

지금까지는 여행을 가면 퀄리티가 구려도 꼭 엽서를 몇 장 샀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도시마다 엽서를 구입할 시간도 없었고 론다꺼만 사는 것도 좀 그래서 그냥 안 샀다.

 

기념품가게가 스페인 느낌이 젤 많이 나는 것 같다.

아예 노리고 만든거라서 그런가 싶다.

 

플라멩고, 투우 등 스페인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를 다 넣어놓았다.

 


눈에 들어온 목검이다.

자세히 보면 RONDA라고 나름 인증도 되어 있다.

난 이런 기념품이 좋지만 실용성이 제로이므로 그냥 눈호강으로 만족했다.


이런 기하학적 무늬의 접시도 기념품으로 사기에 좋다.

나는 안 샀지만 아빠는 하나 구입하셨다.

 

가게마다, 재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금세공 가게에서는 정말정말 정교하고 예쁜 접시가 무려 45만원이었다.

 

여기는 음 ... 그냥 기념품이기 때문에 엄청 넉넉잡아도 10유로면 구입할 수 있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다 모이길 기다리는 중이다.

정말 갈 때가 되니까 날씨가 서서히 좋아진다.

 

1시간 동안만 론다에 눈이 온다는 구글 웨더인데, 첨에는 안 믿었었는데 (믿고 싶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


다시 버스 타러 가는 길이다.

버스가 싫다.


걸어가면서도 욜띠미 사진찍었다.

 


비가 그칠 무렵 안개가 자욱하게 낀 론다 거리다.

이건 투우사 동상이다.


동상만 하나 덩그러니 있을 뿐이어서 인증샷을 찍어도 그닥 잘 나오지는 않는다.

 

뭔진 모르지만 좀 괜찮아서 찍어본 건물이다.

점점 정보 없는 사진 위주의 포스팅이 되어가는 것 같다.

 



관상용 오렌지 나무인데, 따먹어도 되지만 정말 맛이 없다고 한다.

 

겨울에도 오렌지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광경이 신기했다.

 

헐레벌떡 론다 일정을 마치고 세비야로 출발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보는 패키지여행이라 너무 시간에 쫓기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유를 찾아서 온 여행인데, 여기서 더 여유가 없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