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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박 8일 스페인 여행] 코르도바(Cordoba) @ 모스크&성당이 공존하는 메스키타 - 코르도바 필수 코스

by 잡학신 2020. 2. 1.

 

[6박 8일 스페인 여행] 코르도바(Cordoba) @ 모스크&성당이 공존하는 메스키타

 - 코르도바 필수 코스 - 2월 8일 다섯째날 (1)

 

 

 

 

오왕 드디어 다섯째날로 넘어왔다.

 

다섯째날도 많은 곳을 가긴 했지만 이동 시간이 꽤나 길었다.

 

그도 그럴것이 세비야에서 코르도바 - 콘수에그라를 거쳐 마드리드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세비야 - 마드리드 간 거리가 꽤 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 그라나다 구간처럼 달렸다면 넘 힘들었을 것 같다.

 

역시 중간중간에 내려서 걷다가 버스를 타야한다.

 



이른 아침에 버스 타기 전에 찍어본 사진이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버스 자리 쟁탈전도 심하다.

 

나는 그닥 상관 없었지만 전날에 동생이 아파서 늦게 타는 바람에 뒤에 앉게 되었는데, 엄빠 모두 멀미를 심하게 하셔서 이 날은 1등으로 나왔다.

 

운전기사 아저씨보다 더 빨리 나와서 기다렸다.

 

어딜가나 자리를 미리 맡아놓는 무개념은 있기 마련이지만 여기선 그런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

 

짐이 있어도 먼저 타는 사람이 장땡이다.

 

이런 룰도 없었으면 버스가 얼마나 난장판이었을지 상상이 간다.

 

버스 이동중에 본 일출 장면이다.

 

세비야 호텔이 제일 좋았는데, 해 뜨기 전에 일어나서 밥먹고 출발했다.



코르도바로 가는 길에 찍어본 풍경들이다.

 

달리는 차 안이라 사진찍기가 쉽진 않았다.



역시나 농촌이 많은 스페인이다.



계속 농촌 풍경만 보고있자니 살짝 지루했다.

 

여튼 코르도바에 도착하니 10시 정도였다.

 

패키지에 껴있는 쇼핑 센터가 여기도 있다.

뭐 딱히 살만한 건 없었다.

기념품점은 어딜가나 다 비슷비슷했다.

 



이 거울을 화장실에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는데, 그럼 벽이랑 바닥이랑 매치하기가 좀 힘들 것 같다.

게다가 가격도 절대 안 싸다.

 



접시는 어딜가나 빛을 받으면 넘넘 이쁘다.

난 실용성 없는 기념품은 잘 안 사기 때문에 당연히 패쓰했다.


그렇게 기념품샵에 들렀다가 바로 메스키타로 갔다.

 

코르도바에서 볼만한건 메스키타랑 좁은 골목골목들이다.

 

예쁜 골목들과 흰 집이 많아서 좋다.

 

 

내부 입장 전에 찍은 사진이다.

 

가까이서 찍으니까 높아서 다 안 나온다.

 

그리고 드디어 입장했다.

 

내부는 역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코르도바 메스키타는 최초에 이슬람 왕국이 코르도바를 지배하던 시절에 건립되었다.

8세기부터 건축하기 시작해서 9세기에 완공되었다.

 

그래서 모스크로 쭈욱 쓰다가 13세기 카스티야의 페르난도 3세가 코르도바를 정복한 이후부터 로마 가톨릭 교회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이슬람 건축 양식이 남아있고, 개조 이후 르네상스 양식도 추가되었다고 한다.



 

 





 

아... 내부 사진이 엄청 많은데 저걸 하나씩 일일이 코멘트하는건 좀 힘든 것 같아서 대략적인 설명만 썼다.

 

맘 먹고 전문적으로 서술하려 해봐도 어려워서 쓰다가 포기했다.

 

갈수록 대충대충 포스팅 하려는게 아니라 메스키타 내부는 정말 내가 지식이 없기도 하고, 열씸히 감상만 하다 나와서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내부에선 가이드 설명 들으면서 사진 많이 찍고 자유시간 줄 때 인증샷 찍고 나온 것 밖에 없다.

 

걍 편히 감상하면 되는거다.

 

나도 좀 유식하게 감상해보고 싶지만, 메스키타의 상징인 아치 장식이 자꾸 베이컨 같아 보인다.

 

다음에는 코르도바 골목이랑 콘수에그라를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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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사진은 예전에 코르도바를 여행할 때 호텔 방에서 찍은 사진이다.

 

화질이 구려서 잘 안 보이겠지만 호텔이 메스키타 바로 옆에 있어서, 창문으로 메스키타 장식이 보인다.

 

야경도 되게 멋있는데, 저 불빛은 새벽 3시인가 4시쯤에 갑자기 확 꺼졌던 걸로 기억한다.

 

왜 굳이 호텔을 메스키타 옆으로 잡았냐면, 위치!가 좋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세비야에서 유대인 거리 내부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었는데, 택시 기사는 골목 앞에 날 내려주고 떠나버렸쥐, 호텔은 전화를 안 받지, 할 줄 아는 스페인어라고는 올라랑 1부터 10까지 밖에 없어서 답답했었다.

 

비는 오는데 캐리어는 무겁고 우산은 부러질 것 같던 끔찍했던 상황이었다.

 

코르도바는 대충 보니 골목이 더 답이 없을 것 같아 일부러 랜드마크인 메스키타 옆으로 예약을 했었다.

 

길치라면 여기 예약하세여... 절대 길 잃을 일 없습니다.

 

근데 요즘은 또 구글 지도 보면서 찾아가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

(난 구식이라 이 때 피쳐폰과 종이지도를 구비해갔는데 너무 후회된다.)

 

그리고 4성급 호텔이라 조식도 되게 맛있고 부킹닷컴에서 8.4점의 매우좋음 등급을 받은 호텔이다.

 

(내 기준으로 부킹닷컴에서 대충 8점을 넘기면 그럭저럭 괜춘한 호텔이다.)

 

말이 4성급일 뿐이지 혼자 가도 갈만한 가격이고 2인 이상 가면 정말정말 저렴하다.

 

전망은 메스키타에 막혀있지만 메스키타 전망이 나쁜것도 아니고 예쁘다.

 

밤에 다리쪽으로 내려가서 메스키타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호텔 홍보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렴하고 위치좋고 조식 맛있는 코르도바 호텔이 필요하다면 호텔 콘키스타도르 왕추천한다.